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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시장, '거북선' 이전 사과…한인사회 인사 만나 배경 설명

  LA시청 내 전시됐던 거북선 모형을 이전하기로 한 LA시의 결정이 최근 논란이 된 가운데〈본지 8월 23일자 A-3면〉 캐런 배스(사진) LA 시장이 한인 커뮤니티에 공식 사과했다.   29일 배스 LA 시장은 시청에서 한인 커뮤니티 주요 인사들과 만나 자매도시 부산광역시가 지난 1982년 기증한 거북선 모형 이전 배경  등을 설명했다.   이날 시청에는 스티브 강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대외협력국장, 헬렌 김 LA한인회 이사, 유니스 송 한미연합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거북선 모형을 기증한 부산시 측에서는 주은영 부산광역시 LA 무역사무소장이 배석했다. 거북선 모형 이전에 대해 앞장서서 문제를 제기해왔던 스캇 서 거북선철거원상복구추진위원장은 참석을 거부했다. 〈본지 8월 28일자 A-3면〉   이날 회동은 먼저 배스 시장의 사과로 시작됐다. 그는 거북선 모형 이전을 결정하기에 앞서 한인사회와 모형을 선물한 부산시 측에 미리 공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배스 시장은 “거북선 모형 복원 및 이전 결정은 이 귀중한 작품을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함이었다”며 “결코 한국 문화나 외교 관계에 대해 어떤 부정적인 의미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지은 LA시장실 공보 보좌관은 이날 부산시를 대표해 회동에 참석한 주은영 소장의 말을 인용해 “(주 소장이) 기증품을 선물 받은 것은 LA시기 때문에 의견을 충분히 존중한다고 했다”면서 “시청으로 원상 복귀하는 방안도 제고해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전했다”고 말했다.   거북선 모형은 일단 결정된 대로 컨벤션 센터로 이전될 예정이다.    이날 돈 리우 LA시 관광국장이 회동에 참석해 컨벤션 센터 이전 적합성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거북선 모형이 이전될 컨벤션 센터는 매년 200만명씩 찾는 장소”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2028년 LA 올림픽 기간 중 센터에서 태권도를 비롯해 5개 종목이 진행되기 때문에 거북선 모형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릴 기회”라고 덧붙였다.     또한, 시청 내 올림픽기 설치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게 LA시 측 입장이다.     김지은 LA시장실 공보 보좌관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상, 개최 도시 시청 내 올림픽기 설치가 필수”라고 전했다.     다만, LA시 측은 한인사회에서 더 나은 장소로 생각되는 곳이 있다면 전적으로 의견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티브 강 KYCC 국장은 “오늘 참석한 한인 단체들을 주축으로 해 향후 2주간 더 나은 장소가 있는지 물색할 예정”이라며 “공청회 등을 진행해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데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LA시 측은 노후한 거북선 모형 보존 작업에 대해 LA 총영사관과 한인사회에 지속해서 진행 상황을 알리고, 보존 작업이 마무리되고 이전 장소가 결정되면 제막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알려왔습니다〉   이 기사에서 부산광역시 LA무역사무소 주은영 소장의 코멘트는 8월30일 오전 9시에 일부 수정됐습니다. 본지 8월30일자 A-2면 지면 기사에는 주 소장이 “올림픽 이후에라도 시청으로 원상 복귀하는 방안을 제고해주면 좋겠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발언 당사자인 주 소장은 30일 해당 코멘트에서 ‘올림픽 이후에라도’라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알려왔습니다.   관련기사 "예산 낭비하는 거북선 이전 반대"…한인단체, LA시정부 규탄 시위 김경준 기자한인사회 거북선 거북선 모형 배스 시장 김지은 la시장실

2024-08-29

[사설] ‘거북선’ 이전 논란 현명한 대응 필요

LA시청에 전시됐던 거북선 모형의 이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LA시 측은 이전에 반대하는 한인 단체에 회동을 제안했지만 단체 측은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시 정부 측 입장만 통보받는 일방적 만남이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한다.       이전 문제가 불거진 것은 2028년 LA올림픽 관련 홍보물 전시 때문이다. LA시측은 공간 부족을 이유로 시청 3층의 전시관을 올림픽 홍보 공간으로 활용키로 하고 시의회 승인까지 받았다. 기존 전시물의 이전이 불가피해졌다. 전시물 가운데는 1982년 부산시가 기증한 거북선 모형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자매 도시들이 보낸 물품들이 포함돼 있다.  시 정부 측은 이들 물품을 컨벤션센터로 옮겨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시 정부의 일방적 업무 진행 방식이었다. 시 정부 측은 이전 작업을 추진하면서 정작 관련 커뮤니티들과는 아무런 협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에 전시품과 관계가 있는 커뮤니티에 불가피한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절차를 생략한 것이다. 시청에 전시될 정도의 기증품이라면 역사적 의미가 담긴 것들이다. 그만큼 커뮤니티들도 전시품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결국 이번 논란도 행정 편의주의적 업무 처리가 빚은 결과다. 이제라도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 아울러 컨벤션센터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전시할 것인지 상세한 계획도 밝혀야 한다. 또 2028년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도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현재 상황에서 LA시 측에 ‘이전 백지화’를 요구하는 것도 무리가 있어 보인다. 따라서 현명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거북선 모형’이 최대한 돋보일 수 있는 곳을 찾아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사설 거북선 논란 거북선 모형 이전 논란 이번 논란

2024-08-28

LA시 "거북선 문제 논의" 제안에 한인단체 거절 "보여주기식 행정"

LA시청 내 거북선 모형을 이전하기로 한 캐런 배스 LA시장을 두고 소수계 단체들의 비판이 거세지자〈본지 8월23일자 A-3면〉 시 정부 측이 한인 단체에 대책 강구를 위한 회동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 한인 단체는 시 정부 측에 불참을 통보했다.     지난 26일 스캇 서 거북선철거원상복구추진위원장은 에린 브로마짐 LA시 국제관계 담당 부시장으로부터 서한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서한에는 브로마짐 부시장이 서 위원장에게 오는 29일 거북선 이전 문제와 관련, 배스 시장과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시정부의 거북선 이전 계획에 대한 서 위원장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했다.   이에 서 위원장은 27일 브로마짐 부시장에게 불참을 통보했다.     서 위원장은 본지에 “지난 19일 일본계 단체장들이 브로마짐 부시장으로부터 이미 똑같은 내용의 서한을 받고 LA시장실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위원장은 “배스 시장은 모습을 보이지도 않았고 LA시 관계자가 거북선 모형과 함께 옮겨진 미코시(신을 모시는 가마) 이전에 대한 공고한 입장을 통보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LA시의 태도가 한인 커뮤니티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서 위원장 입장이다. 즉,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보여주기 식 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일본계 커뮤니티 관계자들에게 논의를 하자며 불러 놓고 일방적으로 시 입장을 통보했는데 우리에게도 아마 똑같이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당사자인 배스 시장이 나오지도 않은 만큼 초대에 응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앞서 거북선철거원상복구추진위원회는 LA시청 내 전시됐던 거북선 모형을 이전하고 올림픽기 설치를 결정한 배스 시장을 규탄한 바 있다 <본지 8월 8일자 A-3면. 반면, LA시장실은 2028년 LA 올림픽 홍보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혀왔다.   한편, LA시는 지난 13일 거북선 모형 등을 컨벤션 센터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올림픽기를 설치하는데 무려 50만 달러의 예산 투입을 결정에 논란을 빚기도 했다〈본지 8월 15일자 A-1면〉 관련기사 LA올림픽<2028년>에 밀려난 '거북선'…한인들 반발 굳이 거북선 치워야했나…LA시청내 거북선 모형 이전 거북선 자리에 올림픽기 50만불 예산 배정 논란 "예산 낭비하는 거북선 이전 반대"…한인단체, LA시정부 규탄 시위 김경준 기자한인단체 거북선 la시 거북선 한인단체 거절 거북선 모형

2024-08-27

굳이 거북선 치워야했나…LA시청내 거북선 모형 이전

LA시정부가 시청 내 40년 넘게 전시해온 거북선 모형을 컨벤션 센터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시간과 비용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청내 2028년 LA 올림픽 홍보 물품을 전시할 수 있는 다른 공간이 충분한데도 굳이 거북선 모형을 컨벤션 센터로 옮기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8일 스캇 서 거북선 철거 원상복구 추진위원장은 “시청 내에는 오륜기를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위원장은 “올림픽 홍보가 목적이라면 시청 3층 로텐더 홀에 전시된 1984년 LA 올림픽 성화봉 앞에 오륜기를 전시하는 게 더 의미 있지 않겠느냐”며 “돈까지 써가며 거북선 모형을 옮겨 굳이 그 자리에 오륜기를 두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거북선 모형은 자매도시인 부산광역시의 기증품인 동시에 한인 커뮤니티의 상징물이라는 게 서 위원장의 입장이다. 그는 “모형이 커뮤니티 대표성을 가지고 있기에 옮겨도 LA시청 내에서 움직였어야 한다”며 “컨벤션 센터로 이전하면 그저 하나의 전시품으로 전락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일본계 커뮤니티 역시 LA시의 이전 조치에 반발하고 나섰다. LA시는 지난달 2일 거북선 모형과 함께 시청 내 전시해온 미코시(신을 모시는 가마)도 컨벤션 센터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미코시는 지난 1959년 일본 자매도시 나고야시가 LA시에 선물했다. 엘런 엔도 리틀도쿄비즈니스협회 수석부회장은 이전 조치를 두고 “올림픽 때문에 소수 민족을 패싱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 컨벤션 센터로 옮긴다는데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컨벤션 센터를 자주 찾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LA시는 이전 장소 선정 배경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고 있다. 김지은 LA시장실 공보 보좌관은 이에 대해 “(선정 배경은) 확인해봐야 한다”고만 말했다.   물론 LA시의 이전 조치를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자매도시 기증품 전부를 옮기는 것인데 한 커뮤니티만 차별한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많은 사람에게 거북선 모형을 보게끔 하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윤통환 부산광역시 국제협력과 주무관 역시 “부산으로부터 모형을 선물 받은 건 LA시이기에 LA시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한편, 거북선철거원상복구추진위원회는 지난 7일 거북선 모형 이전 결정을 내린 캐런 배스 LA시장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본지 8월 8일자 A-3면〉 관련기사 LA올림픽<2028년>에 밀려난 '거북선'…한인들 반발 김경준 기자거북선 모형 거북선 모형 거북선 철거 컨벤션 센터

2024-08-08

LA시청 내 거북선 42년 만에 이전

LA시청에 전시돼있던 거북선 모형(사진)이 42년 만에 옮겨진다.   이 거북선 모형은 자매도시인 한국의 부산시가 지난 1982년 LA시에 증정한 것이다.   LA시는 지난 2일 시의회 동의안을 통해 시청 내 3층에 전시돼있던 자매 도시들의 기증품을 컨벤션 센터로 이전하는 안을 승인했다.   동의안은 이날 존 이 시의원을 비롯한 찬성 15명(불참 1명·마크 해리스-도슨)으로 통과됐다.   이번 이전은 오는 2028년 LA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 관련 물품을 전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캐런 배스 LA시장실 김지은 보좌관은 “거북선 모형뿐 아니라 자매도시에서 받은 기증품은 컨벤션 센터에 재전시될 예정”이라며 “시청 내 공간이 한정돼 있어서 이전을 계획한 것이며 컨벤션 센터를 찾는 관광객이 계속해서 거북선 모형 등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 소식에 일부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의장을 지낸 스캇 서씨는 “흑인사회나 타인종 관련 전시품이었다면 정치인들이 그런 식으로 처리하겠는가”라며 “옮기기 전에 한인사회에 최소한 의사라도 물어봐야 했는데 이는 한국과 심지어 자매도시인 부산까지도 무시하는 처사”라고 전했다. 장열 기자la시청 거북선 거북선 모형 자매도시인 한국 자매도시인 부산

202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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